이정후 시즌 9번째 3루타로 리그전체 3위
8월 5일 경기 활약상
이정후는 8월 5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만루에서 삼진, 3회에도 2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5회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우완 니콜라스의 초구 157.6 km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시즌 9번째 3루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 2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시즌 타율은 0.258, OPS는 0.736으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까지 시즌 기록 요약
2025시즌 이정후는 107경기 출전, 403타수 104안타로 타율 0.258, 타점 46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3루타는 9개로 MLB 전체 3루타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단독 2위,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8월 들어 타격감이 완연하게 돌아오며 8월 4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0.500, 장타율 0.813, 출루율 0.556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7월 월간 타율 0.278을 뛰어넘는 회복세다.
활약 분석 및 장점
이정후는 최근 타석 운영의 안정성 회복, 빠른 볼에 대한 적응력 향상, 그리고 컨택 능력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특히 고속구 대응능력이 눈에 띄며, 삼진 대신 정밀한 스윙으로 적시타를 만드는 장면이 늘고 있다. 또한 꾸준한 장타 산출로 팀 득점 기여도도 상승했다.
4월 초에는 월간 타율이 0.319로 호조였으나, 6월에는 0.143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 타순도 3번에서 7번으로 조정되었으나, 후반기부터 다시 반등하며 중심 타선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기대와 전문가 시선
전문가 시각에서 볼 때, 이정후는 후반기부터 완전히 살아난 타격감으로 팀의 득점 창출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타와 출루를 동시에 갖춘 리드오프형 내야수로서, 시즌 막판에는 3할 타율, 10홈런-20도루 수준의 기록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빠른 공에 대한 대응 능력, 콘택트 중심의 타격 루틴 회복, 그리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꾸준한 기여는 향후 올스타 선발 후보나 골드글러브 경쟁권에 들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단기적으로는 부상 없이 남은 시즌 꾸준한 출전이 관건이며, 장기적으로는 장타력 강화와 수비 범위 확장을 과제로 삼아야 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낮지만, 이정후 개인의 성장세는 분명하다. 남은 시즌 안정된 성적 유지와 함께 리그 상위권 타자로 도약하며, 한국 팬들에게 지속적인 자부심을 안겨줄 선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마무리
8월 5일 피츠버그전에서 보여준 강속구 정타 3루타, 그리고 4경기 연속 장타 흐름은 이정후가 후반기 진정한 반등 국면에 들어섰음을 알린다.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MLB에서의 성공 기반을 다졌고, 후반기 꾸준히 활약할 경우 그는 진정한 ‘성공한 코리안 빅리거’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