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포항 스틸러스 입단 소식
2025년 7월 3일, K리그의 레전드 미드필더 기성용(1989년생, 35세)은 SNS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FC서울과의 계약 종료 후 포항 스틸러스와의 계약 소식을 알리며, “은퇴를 고민했지만 더 뛰고 싶었다”고 밝혔다.
국내복귀 후 활약
- 2020년 여름 복귀 후 2025년까지 총 138경기 출전, 7골 기록.
- 중원 지휘와 롱패스로 팀의 경기 템포 조절과 공격 전환의 핵심 역할 수행.
- 국가대표팀에선 110경기 출전, 3회 월드컵 및 아시안컵 등에서 중심적 역할.
- 유럽 시절(셀틱·스완지·선덜랜드·뉴캐슬) 포함, 검증된 해외 경험 보유.
포항 이적 세부 사항
- 이적 시기:
- 2025년 7월 3일 공식 확정.
- 계약 조건:
- 2025 시즌 종료 시점까지 계약, 향후 연장 가능성 열려 있음.
- 이적 방식:
- 자유계약(FC서울과의 계약 종료 후 직접 영입) 방식
- 포항의 목적:
- 중원의 노련함과 리더십 보강을 통한 순위 도약 및 팬 기대치 상승 목표
포항에서 기대되는 역할
포항 입단으로 팀은 중원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기성용의 강점인 롱패스, 공간 창출, 그리고 경기 조율 능력은 팀의 전술 유연성을 키우고 잦은 경기에서 짧은 템포의 수비형 K리그 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여름 이적생 동기 오베르단과의 조합이 기대되며, 그 간 시너지 발휘가 관건이다.
포항 데뷔 첫 경기 리뷰 (7/19 vs 전북)
7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약 77분간 경기 조율 역할을 수행했다.
이 경기 티켓은 오픈 5분 만에 7,000석 이상 판매되며 매진됐으며, 팬들은 “포항 왔성용”이라는 환호로 맞이했다.
경기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전반전: 포항이 2-1 리드하며 기성용의 중원 통제가 돋보였음.
- 후반전: 기성용이 교체된 후 전북 티아고에게 동점골, 이어 자책골이 나오며 2-3 역전패.
첫 경기 소감은 “전술적 안정은 기성용이 들어온 후 확실히 올라왔다. 다만 수비 붕괴 상황에서 개인 능력만으로는 막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두 경기 이후의 결과와 기대
그 후 포항은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총 3경기 연속 패배(4득점·12실점)를 기록했지만, 기성용의 컴퓨터 롱패스와 중원 조율력은 안정적이었다는 평이다.
현재는 미출전 오베르단 등 여름 영입 멤버들과의 조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며, 이들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중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팬들도 “포항 엔진이 다시 가동된다면 순위권 진입 가능성 충분하다”며 응원 중이다.
결론
기성용의 포항행은 단순한 선수 영입이 아닌, 팀 전력의 균형과 노련미 확충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첫 경기에서는 전술적 역할 수행을 확실히 보여줬고, 이후 미들필드 파트너와 함께 조합이 완성되면 포항의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남은 시즌, ‘진짜 시험대’ 오베르단 복귀 이후의 경기 흐름이 중요하다.